국제앰네스티가 함께 배우고 질문하는 디지털 성폭력 대응 퍼즐 #1. 피해생존자의 곁을 지키는 사람
디지털 성폭력은 한 사람도, 한 기관도 혼자 해결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피해를 지원하는 사람들, 유포를 막는 사람들, 제도를 만드는 사람들, 그리고 변화를 만들어 가는 시민들. 각자의 역할은 서로 다르지만, 어느 하나만으로는 디지털 성폭력 대응이라는 그림을 완성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국제앰네스티는 이 문제를 하나의 ‘퍼즐’이라고 생각해 보기로 했습니다.
퍼즐은 조각 하나만으로는 전체 그림을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조각을 하나씩 맞추다 보면, 그 동안 보이지 않았던 구조가 조금씩 드러납니다. 이번 시리즈는 디지털 성폭력 대응을 이루는 다양한 퍼즐 조각들을 함께 살펴보고,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질문해 보는 기록입니다.
오늘 함께 맞춰볼 첫 번째 퍼즐 조각은 ‘피해자의 곁을 지키는 사람들’입니다.
피해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할까요?
불법촬영물이나 성착취물이 온라인에 유포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삭제’를 떠올립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디지털 성폭력 피해가 발생하였을 때 우리는 누구에게 어떻게 연락을 해야할까요?
성폭력 피해 상담과 긴급 지원이 필요한 경우, 여성긴급전화 1366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의 경우에는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중앙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통해 피해 상담을 비롯해 피해 영상 삭제 요청, 유포 현황 모니터링, 수사·법률·의료·심리 지원 연계 등을 지원 받을 수 있습니다.
피해지원은 생각보다 훨씬 많은 일이 포함됩니다
피해 지원이라고 하면 상담이나 삭제 지원을 가장 먼저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 피해지원은 그보다 훨씬 넓고 긴 과정을 포함합니다.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상담하는 것에서 시작해, 온라인상 피해 촬영물의 삭제를 요청하고, 유포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합니다. 또한 수사 과정에서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고, 법률·의료·심리 지원이 필요한 경우에는 적절한 기관과 연계해 피해 생존자가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즉, 피해지원은 하나의 서비스만 제공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피해 생존자가 회복 과정에서 필요한 도움을 끊김 없이 받을 수 있도록 여러 지원을 연결하고, 그 곁을 지속해서 지키는 일 입니다.
데이터도 함께 살펴보니, 피해지원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본 시각자료는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아 제작되었으며, 데이터와 내용은 담당자가 검수를 완료하였습니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의 ‘2025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지원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총 10,637명의 피해생존자에게 352,103건의 지원이 이루어졌습니다. 전년보다 피해생존사 수는 3.2%, 지원건수는 5.9% 증가했습니다. 또한, 지원 대상에는 10세 미만 피해생존자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생성형 AI 기술이 확산되면서 기존 촬영물뿐 아니라 허위 영상물로 인한 피해도 늘어나는 등 디지털 성범죄의 양상 역시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지원을 받은 피해자가 약 1만 명인데, 지원 건수는 35만 건 이상입니다. 이는 피해 지원이 한 번의 상담이나 한 번의 삭제 요청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온라인 플랫폼에 삭제를 요청한 뒤 실제 삭제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후에도 같은 촬영물이 다시 유포되지 않았는지 지속적으로 살펴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피해지원은 단 한 번의 조치가 아니라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대응입니다.
삭제 지원은 직접 삭제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삭제 지원’이라고 하면 피해 촬영물을 지원기관이 직접 삭제해 주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피해지원기관에는 온라인 게시물을 직접 삭제할 권한이 없습니다.
“촬영물을 저희가 막 삭제할 수 있는 권한은 없잖아요. 그래서 삭제를 해달라고 요청하는 건데, 불법적인 사이트조차 그 사이트 운영자한테 이것은 불법 촬영물이니 삭제해 달라고 요청하는 구조고…”
- 김효정, 중앙디지털성폭력피해자지원센터 삭제지원팀장 JTBC 지금 이 뉴스 (06.11) 여전히 지옥에 있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들…왜? [JTBC X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지금 이 뉴스
바로 이 지점에서 디지털 성폭력 대응은 하나의 기관만으로 해결될 수 없다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피해지원기관이 삭제를 요청하더라도 실제 삭제로 이어지려면 플랫폼과 사이트 운영자의 협조가 필요하고, 피해자가 회복에 필요한 상담과 수사·법률·의료·심리·지원도 서로 유기적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피해지원기관은 이 연결의 시작점에서 피해 생존자가 복잡한 절차를 혼자 감당하지 않도록 함께 하는 역할을 합니다.
첫 번째 퍼즐 조각을 맞추며
이번 글을 통해 살펴본 첫 번째 퍼즐 조각은 ‘피해자의 곁을 지키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피해지원은 다양한 대응 체계가 연결되기 시작하는 출발점이며, 동시에 피해 생존가 혼자가아니라는 사실을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조각 하나만으로는 아직 퍼즐이 완성되지 않습니다. 피해생존자를 지원하는 사람들 곁에는 유포를 막는 사람들, 제도를 만드는 사람들, 그리고 변화를 만들어 가는 시민들이 함께해야 합니다. 이 조각들이 서로 연결될 때 비로소 디지털 성폭력 대응이라는 전체 그림이 드러납니다.
다음 글에서는 두 번째 퍼즐 조각인 '디지털 성폭력을 멈추는 사람들'을 함께 맞춰보겠습니다.
👇 이번 글에서 다룬 이야기가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아래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 JTBC 공동취재 영상도 함께 확인해 보세요.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 JTBC 공동취재 영상: 여전히 지옥에 있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들…왜? (2026.06.11)
디지털 성폭력은 한 사람도, 한 기관도 혼자 해결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피해를 지원하는 사람들, 유포를 막는 사람들, 제도를 만드는 사람들, 그리고 변화를 만들어 가는 시민들. 각자의 역할은 서로 다르지만, 어느 하나만으로는 디지털 성폭력 대응이라는 그림을 완성 할 수 없습니다.
퍼즐은 조각 하나만으로는 전체 그림을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조각을 하나씩 맞추다 보면, 그 동안 보이지 않았던 구조가 조금씩 드러납니다. 이번 시리즈는 디지털 성폭력 대응을 이루는 다양한 퍼즐 조각들을 함께 살펴보고,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질문해 보는 기록입니다.
오늘 함께 맞춰볼 첫 번째 퍼즐 조각은 ‘피해자의 곁을 지키는 사람들’입니다.
피해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할까요?
불법촬영물이나 성착취물이 온라인에 유포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삭제’를 떠올립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디지털 성폭력 피해가 발생하였을 때 우리는 누구에게 어떻게 연락을 해야할까요?
성폭력 피해 상담과 긴급 지원이 필요한 경우, 여성긴급전화 1366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의 경우에는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중앙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통해 피해 상담을 비롯해 피해 영상 삭제 요청, 유포 현황 모니터링, 수사·법률·의료·심리 지원 연계 등을 지원 받을 수 있습니다.
피해지원은 생각보다 훨씬 많은 일이 포함됩니다
피해 지원이라고 하면 상담이나 삭제 지원을 가장 먼저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 피해지원은 그보다 훨씬 넓고 긴 과정을 포함합니다.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상담하는 것에서 시작해, 온라인상 피해 촬영물의 삭제를 요청하고, 유포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합니다. 또한 수사 과정에서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고, 법률·의료·심리 지원이 필요한 경우에는 적절한 기관과 연계해 피해 생존자가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즉, 피해지원은 하나의 서비스만 제공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피해 생존자가 회복 과정에서 필요한 도움을 끊김 없이 받을 수 있도록 여러 지원을 연결하고, 그 곁을 지속해서 지키는 일 입니다.
데이터도 함께 살펴보니, 피해지원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본 시각자료는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아 제작되었으며, 데이터와 내용은 담당자가 검수를 완료하였습니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의 ‘2025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지원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총 10,637명의 피해생존자에게 352,103건의 지원이 이루어졌습니다. 전년보다 피해생존사 수는 3.2%, 지원건수는 5.9% 증가했습니다. 또한, 지원 대상에는 10세 미만 피해생존자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생성형 AI 기술이 확산되면서 기존 촬영물뿐 아니라 허위 영상물로 인한 피해도 늘어나는 등 디지털 성범죄의 양상 역시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지원을 받은 피해자가 약 1만 명인데, 지원 건수는 35만 건 이상입니다. 이는 피해 지원이 한 번의 상담이나 한 번의 삭제 요청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온라인 플랫폼에 삭제를 요청한 뒤 실제 삭제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후에도 같은 촬영물이 다시 유포되지 않았는지 지속적으로 살펴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피해지원은 단 한 번의 조치가 아니라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대응입니다.
삭제 지원은 직접 삭제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삭제 지원’이라고 하면 피해 촬영물을 지원기관이 직접 삭제해 주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피해지원기관에는 온라인 게시물을 직접 삭제할 권한이 없습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디지털 성폭력 대응은 하나의 기관만으로 해결될 수 없다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피해지원기관이 삭제를 요청하더라도 실제 삭제로 이어지려면 플랫폼과 사이트 운영자의 협조가 필요하고, 피해자가 회복에 필요한 상담과 수사·법률·의료·심리·지원도 서로 유기적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피해지원기관은 이 연결의 시작점에서 피해 생존자가 복잡한 절차를 혼자 감당하지 않도록 함께 하는 역할을 합니다.
첫 번째 퍼즐 조각을 맞추며
이번 글을 통해 살펴본 첫 번째 퍼즐 조각은 ‘피해자의 곁을 지키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피해지원은 다양한 대응 체계가 연결되기 시작하는 출발점이며, 동시에 피해 생존가 혼자가아니라는 사실을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조각 하나만으로는 아직 퍼즐이 완성되지 않습니다. 피해생존자를 지원하는 사람들 곁에는 유포를 막는 사람들, 제도를 만드는 사람들, 그리고 변화를 만들어 가는 시민들이 함께해야 합니다. 이 조각들이 서로 연결될 때 비로소 디지털 성폭력 대응이라는 전체 그림이 드러납니다.
다음 글에서는 두 번째 퍼즐 조각인 '디지털 성폭력을 멈추는 사람들'을 함께 맞춰보겠습니다.
👇 이번 글에서 다룬 이야기가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아래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 JTBC 공동취재 영상도 함께 확인해 보세요.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 JTBC 공동취재 영상: 여전히 지옥에 있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들…왜? (2026.06.11)
여전히 지옥에 있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들…왜? [JTBC X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지금 이 뉴스